국가가뭄정보포털

가뭄 해소에는 단비...이틀간 장맛비에 충남 저수율 껑충
작성일 2019-07-26
기사 http://yna.kr/AKR20190726111100063?did=1195m
							
							지난 이틀 동안 충남 서북부 지역 등에 내린 장맛비로 도내 저수지 저수율이 껑충 뛰었다.

28일까지 최대 300㎜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. 

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예산에 160.7㎜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서산 133.8㎜, 아산 131.0㎜, 천안 126.8㎜, 태안 95.5㎜, 홍성 78.0㎜, 공주 59.8㎜의 비가 내렸다. 

보령, 계룡, 당진, 부여, 청양 등에도 30∼40㎜의 비가 내리면서 도내 평균 강수량은 68.8㎜를 기록했다. 

특히 예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예산당진 곡창지대 용수원인 예당저수지 저수율이 30.3%로 전날(23.9%)보다 6.4% 포인트 상승했다. 

이는 평년의 49.3% 수준으로, 지난 22일 심각 단계로 떨어진 지 나흘 만에 경계 단계로 완화됐다.

가뭄 경보는 관심(약한 가뭄, 평년 대비 저수율 60∼70%)-주의(보통 가뭄, 평년 대비 저수율 50∼60%)-경계(심한 가뭄, 평년 대비 저수율 40∼50%)-심각(심각한 가뭄, 평년 대비 저수율 40% 미만) 등 4단계로 분류된다. 

평년 대비 저수율이 절반 밑으로 떨어졌던 논산 탑정저수지도 수위를 회복해 저수율이 49.6%로 평년 대비 77.6%를 나타냈다. 

담수호는 대호호와 삽교호의 저수율이 각각 50.2, 50.9%로 전날(41.3, 30.7%)보다 10∼20% 가량 상승해 평년 대비 65% 수준을 넘겼다. 

이날 기준 도내 225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8.1%로 전날보다 3.6% 올라 평년의 70.1%에 달했다. 

이에 따라 계속된 마른장마와 폭염으로 지난 10일부터 충남지역에 내려졌던 가뭄 경보가 해제됐다. 

다만 충남 서부지역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24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된 뒤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. 

현재 저수율은 29.2%로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. 

도는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금강과 보령댐을 연결하는 도수로를 경계 단계에 진입하기 이전에라도 조기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. 

본격적으로 물이 필요한 이삭을 배는 수잉기에 접어든 만큼 비가 더 내려야 농업용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. 

현재 서산태안당진보령에는 호우경보가, 공주부여청양예산서천홍성천안아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. 

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28일까지 평균 80∼200㎜, 많게는 최대 300㎜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. 

도 관계자는 "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더 내려야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"이라며 "간이 양수장을 설치하고 스프링클러, 송수호수 등 긴급 급수를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"고 말했다.

						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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