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4일부터 내린 막바지 장맛비로 일부 바닥을 드러내던 경기도 내 저수지 저수율이 껑충 올라갔다.
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338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2.4%로 지난주 39.8%와 비교해 12.6%P 상승했다.
이는 평년(72%)의 73%, 지난해(69%)의 76% 수준으로 여전히 예년 수준의 저수율에는 미치지 못한 상태다.
그러나 도는 현재 저수율이 평년 영농기 대비 70%를 넘어섬에 따라 대부분 지역이 해갈돼 가뭄 관심 단계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했다.
다만, 8월 중순 이후에 비가 더 내리지 않을 경우 단계별 조치를 재추진하기로 하고 향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.
주요 저수지 저수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안성시 마둔 13.0%에서 19.7%, 금광 21.2%에서 27.7%, 고삼 28.2%에서 34.6%, 용인시 이동 28.6%에서 37.5%, 파주시 마지 14.7%에서 28.9%로 상승했다.
지난주 거의 바닥을 드러냈던 소규모 저수지 중에서도 김포시 성동 저수지는 5.0%에서 50.0%, 양주시 효촌 저수지는 7.7%에서 30.3%로 저수율이 급상승해 위기를 넘겼다.
시군별로 파주시는 24.6%에서 48.7%, 안성시는 29.3%에서 36.5%, 연천군은 33.4%에서 52.4%, 양주시는 39.6%에서 53.3%로 각각 올라갔다.
빗물이 지속해서 저수지로 모임에 따라 이번 주까지는 수위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.
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경기지역에는 평균 155.2㎜의 비가 내렸다.